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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의 서당 기숙사에서 학폭 사건이 일어나 검찰이 가해 학생들을 기소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과 예절을 배우기 위해서 주로 방학기간을 이용해 청학동 등 서당에 학생을 보내는 부모들이 많았었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이런 예절 학교의 유행도 없어질 듯 합니다.


어린 시절에 학교 폭력을 겪은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삶에 큰 영향을 받는데 아무쪼록 피해 학생들이 잘 견뎌내고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가해자에게는 엄한 처벌이 가해지도록 했으면 합니다.

하동 서당 기숙사 엽기 학폭 피해

경상남도 하동에 있는 한 서당에서 학생들이 한 학생에게 체액을 먹이거나 항문에 이물질을 넣는 등 엽기적인 폭력을 해 검찰이 3월 29일 기소했습니다. 정말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폭행인것 같습니다.

피해자 17세 A군은 2020년 2월경, 하동의 한 서당 기숙사에서 같이 지내던 학생 2명으로부터 "체액을 안 먹으면 잠을 재우지 않겠다"는 협박을 당했습니다. A군은 이를 거부했고, 그러자 가해 학생들은 A군에게 침을 뱉고, 발로 목을 누르는 등 폭행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로 끌고가 자위행위 후, 체액을 A군에게 뿌려 먹게하는 엽기적인 행위까지 했다고 합니다.

얼굴과 몸등 신체 부위를 때리는 구타는 수차례 반복해서 가했다고 합니다.또한 A군에게 체액과 소변을 뿌려 먹게 하고, 엎드리게 한 뒤 양말로 입을 막고 항문에 로션을 바르고 립스틱과 변기 솔 등을 넣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은 가해 학생 2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20년 12월 기소했습니다.

추가 피해자의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하동 지리산 청학동 기숙사 추가 폭행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년 초등학생 2학년이던 아이를 서당에 보낸 것으로 보이는 청원인은 "입소 당일부터 중학생이 아들을 멍이 들게 때리고 폭행 사실을 외부로 알리면 죽인다고 했다"며 "다른 학생에게도 얼굴을 맞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있었지만, 서당에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이어 "말을 안 들으면 죽인다면서 학생이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일도 있었는데, 원장은 '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아들은 불안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신과에서 틱 장애 진단을 받아 수개월째 치료 중이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습니다.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 "청학동에 문제 있으며 우리가 뇌관을 안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안다"

현재 경상남도 하동에서 운영중인 청학동 서당 8~9곳에 대해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이 운영상 문제 여부를 확인한 뒤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3월 29일 밝혔습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9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학동에 있는 이른바 서당의 문제점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서당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라고 말하면서 피해 가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학동에 문제가 있으며 우리가 뇌관을 안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안다"며 "2018년 성폭행 사건 뒤 우리가 직접 개입하려 했는데 일부 시설만 학원으로 등록을 하는 등 방법으로 우리 지도·감독을 피하려는 꼼수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박 교육감은 "청학동이 잘못 포장되어 운영되는 행태에 대해 이제는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책임 회피하고 미루려는 것이 아니고 이곳을 지역 특색사업으로 포장한 것에 대해 하동군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청학동은 해당 시설과 하등의 상관관계가 없음"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경상남도 하동 지역의 서당 폭력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3월 31일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입장문에서 "하동 지역 서당이라고 불리는 집단 기숙 시설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피해 아동과 가족이 입은 상처에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해당 시설과 하등의 상관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습니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현재 논란이 되는 시설은 청학동으로부터 6㎞ 떨어진 인근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청학동 주민에게도 피해가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흥회는 "서당은 자치단체와 교육청 사이에 놓인 법외 기관으로 보다 세분화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상남도 지역 교사 노동조합, 경상남도 교육청에 "서당 '엽기폭력' 대책 마련하라"

경상남도 지역 교사 노동조합이 경상남도 교육청에 서당에서 일어난 폭력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경남교사노조는 3월 31일 성명을 통해 "하동 서당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중 101명이 공립 초·중학교 학생"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의 원적은 도교육청 소속임을 인식하고 이들 학생의 관리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해 하동 서당이 폐쇄된다면 초등학교는 13명이 남아 학년을 묶어 수업해야 하며, 중학교는 48명 중 40명이 학교를 떠나면 8명으로 학교를 유지해야 한다"며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의 유지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하동군과 협력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모든 국민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으며 교육을 통해 평등한 기회와 개인의 행복이 추구된다"며 "교육을 통한 지역 살리기를 위해서라도 하동 서당을 양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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